GS리테일, 1분기 매출 소폭 확대···영업이익은 22%↓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매장. [사진=GS리테일]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GS리테일이 올해 1분기 편의점과 슈퍼 부문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운영비 증가와 홈쇼핑 부진, 해외펀드 손실 등이 겹치며 수익성은 악화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조76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22.3% 감소했다. 순이익은 87.6% 줄어든 48억원이었다.  

전체적으로 판매관리비 증가와 TV홈쇼핑 사업 부문의 취급액 감소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순이익 감소는 해외펀드 평가손실 등에 따른 것이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편의점 GS25 매출은 2조123억원으로 2.2% 늘었다. 신규점 출점에 더해 ‘젼언니스윗믹스젤리’, ‘선양오크소주’ 등 히트 상품이 나오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등과 같은 운영 비용이 증가해 34.6% 감소한 172억원에 그쳤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가맹점 신규 출점 확대와 ‘퀵커머스’(1시간 안팎 빠른 배송)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4160억원)은 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78억원)은 마찬가지로 운영비 증가로 21.2% 줄었다.

TV홈쇼핑 GS샵은 매출(2578억원)과 영업이익(224억원)이 각각 6.7%, 31.7% 감소했다. TV시청 감소와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개발 사업은 부동산 업황 악화로 매출(89억원)이 7.8% 감소했지만,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침체된 가운데 내수 진작을 위한 마케팅, 영업 활동 및 히트 상품을 통해 매출 증대 성과를 이뤄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형 경쟁보다 내실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