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라오스 댐에 '한국형 모델' 적용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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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라오스 댐에 '한국형 모델' 적용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모두서치 2025-05-09 10:5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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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우리 정부가 초강력 태풍 등 이상기후에 직면한 라오스를 위해 '댐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우리나라 안전관리 시스템을 라오스 댐에 적용해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3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영수 주라오스 한국 대사와 잔타콘 부알라판 라오스 농림부 차관을 비롯해 농식품부, 농어촌공사, ㈜홍익기술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라오스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은 최근 기후변화로 태풍 위력이 세지면서 그 피해 규모도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슈퍼태풍 '야기'가 라오스를 강타하며, 이재민 18만5000명이 발생했고 농경지 2만5000㏊가 침수됐다. 이는 서울(6만500㏊)의 절반에 가까운 크기다.

특히 라오스는 댐 안전관리에 필요한 규정이나 전담 조직, 전문 인력, 기자재가 모두 부족해 정밀안전진단이나 댐 모니터링 등 이상기후 대응 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오는 2028년까지 55억원을 투입해 라오스에 '댐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한국형 모델'을 라오스 댐에 적용해 안전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제도 수립, 기반 시설 확보, 인적 역량 강화로 나눠 추진한다. 제도 수립 지원을 위해 댐 안전진단 및 안전관리 모니터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라오스에 맞는 실무지침도 마련한다.

'중앙 댐 안전 모니터링센터’를 신설해 모니터링과 안전진단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사이냐불리주 남티앤 댐' 등 시범 지구 8개소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모니터링 교육을 병행해 현지 전문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라오스 정부가 스스로 댐을 운영하고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단기적인 기술 지원을 넘어 제도 마련, 기반 시설 구축,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경덕 농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서기관은 "이번 사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이행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오스 댐 안전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찬원 농어촌공사 농식품국제개발협력센터장도 "공사는 국제농업협력사업 총괄기관으로서 농식품부와 함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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