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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파울러는 “부정적인 것들이 어떤 면에서는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비판을 동기 부여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같은 마인드 덕분인지 파울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플러타운의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9언더파를 몰아친 단독 선두 키스 미첼(미국)과 2타 차 공동 3위다.
파울러는 “나를 증명하고 싶었다. 작년과 올해 초에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내 경기력으로 돌아가기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부진으로 세계랭킹 125위로 급락한 파울러는 다음주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초청을 받으면서 골프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없던 파울러에게 주최 측인 PGA 오브 아메리카가 초청장을 줬다는 비판이다.
이번 대회 역시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 파울러는 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2023년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였다.
파울러는 “올해 여러번 스폰서 초청을 받았다. 스폰서와 대회 주최 측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오늘같은 경기력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가 좋아졌다. 나의 가파른 스윙에 맞춰 어제 아이언 라이각을 1도 위로 구부렸더니 스윙이 더 편하고 영점 조절도 잘됐다. 아이언 샷이 더 정확해진 걸 보고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아이언 샷 이득 타수 116위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선 16번 그린 적중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그는 2015년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선수 투표에서 자신이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 뒤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잘 해결됐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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