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공방' SKT, 계열사 폭로 등장... "프로필 강제 변경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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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공방' SKT, 계열사 폭로 등장... "프로필 강제 변경 지시"

아주경제 2025-05-09 10:4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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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블라인드 캡처
[사진=연합뉴스, 블라인드 캡처]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 위약금 면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 계열사 직원이 카카오톡 개인 프로필 사진 변경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발적=강제적=줄 세우기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SK오앤에스에 재직 중인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5월 연휴 기간 동안 SKT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전사적인 자발적 대리점 지원을 받았었다"며 "SKT 구성원도 현장에서 열심히 지원해 주시고 모 회사가 어려운 만큼 자발적이든 강제든 (지원에) 참여한 저희 회사 구성원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그는 "그런데 개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까지 자발적으로 바꾸라는 건 아니지 않냐"며 "너희는 SKT가 아니라 SKO일 뿐이고 모 회사가 잘 나갈 때도 SKT 인프라 투자 축소 관련으로 항상 비상 경영이라 말하고 비용 절감에 목메어 있었으면서 카톡 프사는 왜 우리가 SKT라고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회사 구성원은 카카오톡에 수십 명이지만, 개인적인 지인들은 수백 명"이라며 "저렇게 잘못된 정보를 개인 카톡 프사를 통해 알릴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SK텔레콤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사진에는 SK텔레콤 로고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사진=블라인드 캡처]

이후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SK텔레콤 직원은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멀티 프로필 설정해서 일부 회사 사람들한테만 바뀐 프사 노출되게 하면 될 것"이라며 "저도 강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다른 SK텔레콤 직원도 "면목이 없다. 저희가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SK오앤애스 직원은 "저희는 반강제다. 인사 평가에 반영될 수도 있으니 빨리 바꾸라고 (강요한다)"며 "수도권 근무자"라고 알렸다.

이밖에 SK, SK오앤에스, SK텔레콤 직원들은 "주변에 많이 바꾸긴 했는데 굳이 왜 하나 싶어서 안 했다. 근데 그걸 강제로 하라고 한다고?", "별걸 다 강제로 시키네", "카톡 프로필 바꾸라고 눈치 줬다고?", "안 바꿨는데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지적하는 사람 있으면 윤리 경영에 고발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후 한 SK텔레콤 직원은 "카톡 프사 강제한 적 없다. 논란 만들지 마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텔레콤 본사에서는 어떤 본부장은 프로필 설정 안 되어 있고 같은 본부 밑에 어떤 팀장은 설정, 또 다른 팀장은 설정 안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SK오앤애스 직원은 "그건 텔레콤 기준이고 저희 회사는 강제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로 한 SK오앤애세스 직원은 "이 글 올라오고 3시간 정도 지나니까 OO본부 어느 팀에서 구성원들 기존 프사로 돌아온다"며 "윗선 지시가 없지 않고서야 그게 가능하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8일 과방위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과기부가 법률적 판단을 통해 조치를 취한다면, 저희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재차 "SK텔레콤 자체적으로 위약금을 면제할 생각은 없다는 뜻이냐"고 질의하자, 유 대표는 "현재 상태로서는 복잡한 문제가 있어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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