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에 첫 ‘美 출신’ 레오 14세···왜 미국인은 교황이 될 수 없었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새 교황에 첫 ‘美 출신’ 레오 14세···왜 미국인은 교황이 될 수 없었나

투데이코리아 2025-05-09 10:27:42 신고

3줄요약
▲ 8일(현지 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선출 직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8일(현지 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선출 직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미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의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로 정해졌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뒤를 잇는 레오 14세 교황은 8일(현지시간) 교황명 발표 뒤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손을 흔들며 군중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는 첫 발언으로 모든 이들을 축성했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레오 14세는 이날 페루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기억을 떠올리며 스페인어로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후 전 세계인에게 내리는 첫 사도적 축복인 ‘로마와 온 세계에’( Urbi et Orbi) 전통에 따라 라틴어로 마무리했다.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지난 1995년 태어난 레오 14세 교황은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으로 페루에서 오랫동안 사목했다.
 
미국인이면서도 빈민가 등 변방에서 사목한 그의 발자취가 교황 선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세속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 때문에 미국인 출신 교황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바티칸은 줄곧 교황이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중재자라는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슈퍼파워’(절대권력) 국가 출신은 배제해왔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번 선출은 그런 금기를 정면으로 깬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PBS 역시 “교회가 미국 중심주의로 기울 수 있다는 불신이 오랫동안 교황직에서 미국인을 배제해 온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레오 14세는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표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추기경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하는 ‘레오’ 14세는 레오 13세를 잇는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256대 교황인 레오 13세(1878~1903)는 가톨릭 사회교리에 아버지로 부른다. 레오 13세 교황은 1891년 최초의 사회 회칙인 ‘새로운 사태’를 통해 산업혁명 시대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인식하고, 빈곤과 갈등의 원인과 해결책, 또 국민을 위한 국가의 의무 등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레오 13세는 가톨릭의 사회 참여와 현대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국 출신 교황 탄생을 “이 나라에 큰 영광”이라며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가 첫 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