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치러진 보되/글림트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가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0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1차전 3-1 승리에 이어 2차전 종합 스코어 5-1로 보되/글림트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트로피 쟁탈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드디어 커리어 첫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예상대로 보되/글림트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 비축과 함께 재활에 매진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훈련하고 있지만 팀과 멀리 떨어져 있다.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곧 복귀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손흥민의 몸 상태가 확실하지 않고 안방에서 치르는 UEL 4강 2차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에 매진하면서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을 통해 복귀를 추진했지만, 다시 쓰러졌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독일 원정에 함께하지 않았다"며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주말에도 결장했다. UEL 경기에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출전하기에는 너무 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재활에 매진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물리치료 박사 라지팔 브라르 박사도 경기 출전 불가 판정을 내렸다.
브라르는 "발 부상은 까다롭다.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치료와 활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아지길 바라야 한다.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않았다면 다가오는 경기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결승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기자이자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폴 오키프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의 베테랑 손흥민은 마법 같은 순간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강력한 무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했고 상태는 호전됐으며 주말 경기에 뛸 가능성도 생겼다"며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토트넘의 UEL 결승전을 위해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일정도 바뀌었다.
토트넘-아스톤 빌라의 37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17일 오전 3시 30분으로 변경됐다.
토트넘이 경기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이유는 UEL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원래 일정대로 소화한다면 4일밖에 되지 않아 회복 등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 변경 일정으로 아스톤 빌라는 뿔이 났다. 이번 시즌 순위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아스톤 빌라는 UCL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는 어려움에 놓였다. 특히, 서포터들에 대한 배려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아스톤 빌라의 몬치 단장은 "이번 토트넘 일정 변경은 우리가 원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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