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실적 희비…수익성 방어 유한양행·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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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실적 희비…수익성 방어 유한양행·대웅제약

투데이신문 2025-05-09 09:1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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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각사]
왼쪽부터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각사]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국내 5대 제약사들(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GC녹십자, 대웅제약)이 1분기 엇갈린 실적을 내놨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주력 품목의 성장과 수익성 관리로 비교적 안정된 실적을 유지했지만, 한미약품은 중국 자회사 부진의 여파로 실적이 주춤했다. 종근당은 외형은 확대했으나 연구개발 투자 부담에 수익성이 낮아졌고, GC녹십자는 수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매출 4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순이익은 7.4%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 절감과 라이선스 수익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R&D 비용이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음에도 광고선전비가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줄며 수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 라이선스 수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해외사업 매출도 17.9% 성장한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해외사업 매출 성장은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길리어드 원료의약품 생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40.8% 증가하며 내실을 탄탄한 내실을 보였다.

레이저티닙 해외 매출 관련 로열티, 처방 및 비처방 의약품이 이번 매출 성장의 배경이 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는 보다 면밀한 비용 집행과 라이선스 수익 등 순도 높은 매출 증가를 통해 점차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약품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23.0% 감소했다. 순이익도 29.3% 줄어든 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으로 이 회사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5%, 70.0% 급감했다. 다만 한미약품 별도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 19.0% 증가하며 국내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는 유지됐다.

효자 품목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원외처방 매출 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고, 당뇨병 제품군 ‘다파론패밀리’는 80.6%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종근당은 외형 성장은 이뤘지만 수익성에선 뒷걸음질쳤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3991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128억원,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44.2% 감소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간기능 개선제 ‘고덱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외부로부터 도입한 상품이 매출을 견인했지만 R&D 비용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연결기준 매출 383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혈액제제 ‘알리글로’, 백신류 ‘배리셀라’,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의 해외 판매가 증가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된 결과다. 회사 측은 하반기부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제 ‘나보타’의 성장세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3516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4.7%, 29% 증가했다. 나보타의 경우 수출만으로 37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일반의약품 우루사와 건강기능식품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이 고르게 성장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내수 중심의 제약산업이 R&D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병행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등 특정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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