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 충격 분석, "아르테타가 아스널을 토트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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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 충격 분석, "아르테타가 아스널을 토트넘 만들었다?!"

풋볼리스트 2025-05-09 08: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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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감독(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아르테타 감독(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우승이 목표다.” 

2023년 9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과 재계약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아스널은 또 한 번 빈손이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PSG에 무릎을 꿇으며 이번 시즌 역시 무관으로 마감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샘 블리츠 기자가 거듭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있는 아르테타 체제의 아스널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 토트넘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지난 5년간 아르테타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유럽 대회 상위 라운드 진출 등으로 ‘도약’의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현실은 단 하나의 FA컵 우승(2020년)뿐이다.

샘 블리츠 기자는 “이제 아르테타의 아스널도 포체티노 시절 토트넘처럼 ‘멋졌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팀’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논평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의 실패를 어떻게 분석했을까?

■ 골대 앞에서 부족했다, ‘양 박스’ 문제

아스널은 4강 1차전에서 파리 원정 0-1 패배를 당했음에도 홈에서 반등할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결과는 2차전에서도 PSG의 수비와 단 한 골에 가로막혔다. xG(기대 득점 수치)만 보면 2경기 합계 4.8을 기록했지만 실제 득점은 단 1골. 반면 PSG가 기록한 첫 두 골은 xG 0.04에 불과했다. 확실한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 있다. 하지만 이 레벨에서는 미세한 차이가 결정적이다.” 아르테타의 말처럼, 아스널은 양 박스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 부상은 변명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아스널은 리그 팀들 중 가장 많은 27건의 부상을 기록했다. 이는 챔피언 리버풀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 아르테타는 PSG와의 1차전을 앞두고 “토미야스, 칼라피오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토마스 파티,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주스, 조르지뉴… 이 선수들만으로도 선발 명단을 짤 수 있다”고 토로했다.

 같은 문제를 겪은 맨유와 토트넘은 중하위권으로 떨어졌고, 아스널은 그 와중에도 리그 2~3위를 유지하며 챔스 4강까지 진출했다. 이를 단순 실패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반박도 만만치 않다. “또 한 번 ‘거의’였다”는 실망감은 팬들의 가슴을 또 찔렀다.

 

■ 5단계 중 4단계? ‘왕조’를 말하기엔 이르다

아르테타는 아스널 프로젝트를 5단계로 나눈다. 현재는 “왕조를 만들기 직전 단계”라고 주장하지만, 샘 블리츠 기자는 “그 ‘왕조’라는 말은 이제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아르테타는 감독 부임 5년 동안 4번의 준결승에서 모두 탈락했다. 결승 진출조차 이뤄내지 못했다는 점은 냉정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공격진 개편? 여름은 ‘중대 분기점’

이번 여름은 아르테타 체제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명확한 문제는 ‘결정력 부족’이다. 팀의 마지막 ‘클래식 넘버9’ 영입은 2022년 가브리엘 제주스였고, 이후 추가 보강이 없었다.

새로운 단장은 안드레아 베르타.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장본인이다. 베르타는 이미 이적시장 경험이 풍부하며, 이번 여름 아스널의 공격진을 개편할 핵심 인물로 기대된다.

그와 함께 우선순위는 두 가지. ① ‘확실한 골잡이’ 영입 ② 기존 핵심 선수들의 재계약 유지다. 사카, 가브리엘, 윌리엄 살리바 등 주전들의 계약은 2년밖에 남지 않았고, 유럽 빅클럽들이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

 

■ 유럽 최고의 ‘2위 팀’? 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

아스널은 최근 3년 연속 리그 2~3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는 8강-4강. 확실히 상위권의 자리를 굳혔지만, “이제는 트로피가 필요하다”는 팬들의 요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샘 블리츠는 “이 정도 결과로 만족할 수 없다. 아스널은 이제 정말 '우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테타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다음 시즌에도 결과가 없으면, ‘멋졌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팀’이라는 꼬리표가 더욱 굳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은, 더 이상 그에게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더 강한 아스널을 만들겠다는 미켈 아르테타. 하지만 지금 아스널이 필요한 건 ‘또 한 번의 성장’이 아니라 ‘단 한 번의 우승’이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그래픽/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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