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맨유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4-1로 이겼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호일룬, 그 밑을 가르나초, 페르난데스가 받쳤다. 허리는 도르구, 우가르테, 카세미루, 마즈라위였고 쓰리백은 요로, 매과이어, 린델로프였다. 골키퍼는 오나나였다.
빌바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은 사나디, 2선은 베렝게르, 고메즈, 드할로가 구성했고 허리는 아우레기사르, 갈라레타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베르치체, 누녜즈, 알바레즈, 고로사벨이었고 골문은 아기레자발라가 지켰다.
맨유는 전반전 빌바오의 공격에 고전했다. 수비 지역에서 패스 미스가 많았고 실수가 자주 나오면서 위기를 몇 번이고 맞았다. 결국 전반 중반 상대에게 실점을 내줬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맨유는 후반전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교체 투입된 마운트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후 카세미루의 역전골과 호일룬의 추가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마운트가 환상적인 장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합산 스코어 7-1로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보되/글림트를 꺾고 올라온 토트넘 홋스퍼다.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UEL 우승에 도전하는 맨유인데, 공식 계정에서 한국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제발 한국인 여러분, 맨유를 응원해주세요”라는 멘트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또한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이 멘트는 조금 다르지만 SNS상에서 ‘제한맨’으로 불리기도 한다. 과거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었을 때 맨유는 ‘국민 클럽’이었다. 한 맨유 팬이 커뮤니티에서 한국인이면 제발 맨유를 응원하자고 이야기했고, 이후로 이 표현은 SNS상에서 '밈'으로 유행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맨유의 결승 상대 팀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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