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한 2차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자 "금일 국회 사랑재 회동이 끝난 뒤 저희들은 아직까지 김 후보자 측으로부터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은 바 없지만 언제든, 어디서든 김 후보자를 만나뵐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 캠프 소속인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다만 앞으로 이뤄질 회동은 오늘과 달라야 한다"며 "다음 회동에서는 후보의 의견 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김 후보자로부터, 단일화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제안과 입장을 들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지만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후보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이 나서서 한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고 온갖 불법행위를 하는 건 역사상 없는 일"이라며 "선거에 대한 당무 전권을 가지는 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후보는 "김 후보는 지난 18일 동안 약 22번 (단일화를) 말했고, 국민들에게 약속해 왔기 때문에 김 후보와 제가 먼저 이 일을 타개해야 한다"며 "지금도 (단일화에) 낙관적이다. 단일화는 김 후보와 저 둘이 결정하는 게 아니다. 국민이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추동력을 저희한테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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