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10억대 자금세탁…잡고 보니 현직 경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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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10억대 자금세탁…잡고 보니 현직 경찰이었다

이데일리 2025-05-08 21:4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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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직 경찰관이 거액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이날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대구 경찰서 소속 30대 A 경사를 구속했다.

(사진=연합뉴스)


A 경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범죄 수익금 약 10억 원을 세탁하고 ``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사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이란 사실을 인지하고도 수익금의 일부인 약 10억 원을 보이스피싱 조직 측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세탁 조직을 추적하던 경찰은 A 경사가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A 경사는 지인을 통해 범행 수법을 접한 뒤 범죄에 가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일명 ‘자금 세탁’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대구 한 노상에서 체포된 A 경사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범행에 가담한 다른 경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경사 범죄 행위와 공범에 대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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