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한국인으로는 3번째 UCL 결승행…출전 경쟁 딛고 우승 견인 가능할까?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사진┃뉴시스/AP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이강인이 출전 경쟁을 딛고 팀의 우승을 만들까.

파리 생제르맹 FC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2차전 아스널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1,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진출했다. 

PSG가 결승에 다다름에 따라 이강인이 UCL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국 선수 중 소속팀이 UCL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박지성(은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은 위업이다. 

가장 먼저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뛸 때 세 차례 결승에 올랐다. 2007-2008시즌,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결승에 다다랐다. 

박지성은 2007~2008시즌 대회 결승에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맨유는 첼시(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관중석에서 팀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지만 우승 경력은 추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2008~2009시즌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66분을 뛰었고, 맨유는 0-2로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2010~2011시즌에 다시 바르사와 맞붙어 설욕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1-3으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 FC(잉글랜드)과의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토트넘이 0-2로 져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박지성, 손흥민의 뒤를 잇게 됐다. 하지만 최근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후순위로 밀려 있어 출전은 불투명하다. 이강인은 아스널과의 이번 4강 1, 2차전을 모두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9경기를 뛴 이강인은 UCL에서 11경기에 출전했으나, 8강 1차전부터 4경기 연속 벤치에 머무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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