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과 은행, 기관의 강당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자고 정부가 경제단체에 제안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경제단체 민관협의체' 제7차 회의를 열고 저출생 대응책 중 하나로 이러한 캠페인을 벌이자고 했다. 이날 회의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주 부위원장은 "결혼에 대한 부담을 온 사회가 함께 나눠 지기 위해서 기업과 기관이 작은 결혼식이 가능한 공간을 개방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부위원장은 청년들의 조기 사회진출을 위해 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제계와 학계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자"고 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올해 발표될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수립방향을 경제계에 공유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지원 제도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 방안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일·가정 양립을 실천하기 위한 여건 조성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주 부위원장은 손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및 '경제단체 민관협의체' 발족과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마련했다.
주 부위원장은 "경제계의 맏형 격인 경총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저출생 추세 반전이라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손경식 회장님의 선도적 역할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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