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라면을 맛볼 수 있는 세계라면축제가 부실한 운영으로 혹평 세례를 받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사단법인 부산16개구군장애인법인연합회와 비영리법인 희망보트가 주최한 '2025 세계라면축제'가 이달 2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서 개막했다.
세계라면축제는 전 세계 2200여 종의 라면을 맛볼 수 있는 체험형 페스티벌로 원하는 라면을 골라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고 소개됐다.
강인한 희망보트 회장은 "불경기인 요즘 특히 기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축제 수익금의 60%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축제 현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후기는 차가웠다.
한 축제 참여자는 "농심 라면 2가지, 베트남과 태국 라면 5가지. 총 7가지 라면이 세계라면축제?"라며 소개와 달리 부족한 라면 종류에 불만을 보였다. 또 "온수가 약해서 몇 개 못 먹고 대부분 버림"이라는 후기도 있었다.
이외에도 "1만 원 내고 난민 체험하기", 새만금 잼버리에 비유해 '라면 잼버리'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계라면축제는 5일 기준 포털사이트 평점은 5점 만점에 0.79점을 기록하며 1점을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기와 같이 올라온 사진에서는 흙바닥에 라면 박스가 깔려 있고 라면이 있어야 할 선반은 곳곳에 빈 곳이 보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제라 쓰고 사기라 읽는다", "당장 근처 편의점에 종류가 더 많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계라면축제는 11일까지 운영되고 입장료는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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