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김해시가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두 가지 정책을 내놓았다. 하나는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 구난시설 길안내 서비스’, 다른 하나는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는 지역 축제다.
우선 김해시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최초로 자동심장충격기(AED), 인명구조함, 비상소화장치 등 각종 구난시설 위치 정보를 카카오맵 길안내 URL과 연동한 ‘스마트 구난시설 길안내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 예산 없이 시 토지정보과에서 자체 개발했다.
기존에는 위급 상황 발생 시 119 상황실이 시설 위치를 지번이나 도로명 주소로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시민의 스마트폰으로 해당 위치의 길안내 링크가 전송된다.
시민이 링크를 터치하면 정확한 위치까지 자동으로 길안내가 실행돼 수 분 안에 시설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김해시는 이번 서비스가 골든타임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행정적으로도 각 구난시설의 위치 및 활용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유지·보수 체계 구축과 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홍국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서비스는 시민 생명을 지키고 행정 효율성도 높이는 스마트 안전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의 날 주간 동안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특별 행사도 연다. 장유전통시장은 8일, 외동·삼방·동상전통시장은 10일에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일에 각 시장을 방문해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5000원이 환급된다.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해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시민과 전통시장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날 주간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으면 따뜻한 정도 나누고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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