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수로 6년 만이자 최초에 도전’ 이강인, 박지성·손흥민 이어 UCL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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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수로 6년 만이자 최초에 도전’ 이강인, 박지성·손흥민 이어 UCL 결승

이데일리 2025-05-08 17:1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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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강인이 대한민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별들의 잔치 결승 무대로 향한다.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PSG 선수들이 UCL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강인이 속한 PSG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2-1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3-1로 앞서며 UCL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PSG가 UCL 결승 무대를 밟는 건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지며 창단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PSG가 UCL 결승에 오르면서 이강인도 빅이어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이자 6년 만이다.

2008년 UCL 결승에서 승리한 박지성이 빅이어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 NEWS


가장 먼저 UCL 결승 무대를 밟은 건 ‘해버지’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총 3차례 UCL 결승에 진출했다. 가장 먼저 2007~08시즌 맨유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으나 정작 결승전에서는 명단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준결승에서 맹활약했기에 명단 제외는 충격이었다. 맨유는 첼시(잉글랜드)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유럽 정상에 섰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박지성은 이후 그라운드로 내려와 빅이어를 번쩍 들어 올렸다.

박지성은 이듬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2008~09시즌 다시 한번 UCL 트로피를 눈앞에 뒀다.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는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이번엔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도 선발 출격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끝까지 웃진 못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2009년 UCL 결승에서 차비와 박지성의 경기 모습. 사진=AFPBB NEWS


2011년 UCL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를 상대하는 박지성의 모습. 사진=AFPBB NEWS


박지성은 2010~11시즌 당당하게 다시 UCL 결승 무대에 섰다. 이번에도 선발 출전했으나 당시 황금기를 구사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3차례 결승 중 출전한 두 번의 경기에선 모두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후 한동안 한국 선수가 UCL 결승전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다 2018~19시즌 손흥민이 활약한 토트넘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성 이후 8년 만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며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기록을 썼다. 하지만 손흥민 역시 리버풀의 벽에 막혀 0-2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2019년 UCL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한 손흥민(토트넘)의 모습. 사진=AFPBB NEWS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6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번엔 이강인이 빅이어를 향한 마지막 한 판 만을 남겨뒀다. 다만 이강인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강인은 UCL 8강부터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와의 8강 두 경기에서 모두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이번 아스널과의 준결승 두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2차전을 앞두고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으나 경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팀의 결승 진출을 지켜봐야 했다.

이강인이 남은 기간 경쟁력을 보이면 박지성,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최초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바로 결승전 출전과 함께 우승하는 것. 여기에 PSG 창단 첫 트레블(리그+UCL+컵대회)의 일원도 될 수 있다. 이미 리그앙 우승을 확정한 PSG는 UCL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있다.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아시아 선수 간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PSG의 결승 상대 인터 밀란에는 메흐디 타레미(이란)가 있다. 이강인과 타레미는 아시아 선수 최초 결승전 출전과 우승을 동시에 이루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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