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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헬스 유튜버 말왕(본명 유태양·37)이 ‘몸캠 피싱’ 범죄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말왕 몸캠 피싱 영상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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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말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약 8년 전 아프리카TV(현 SOOP)에서 BJ로 활동하던 시절 방송 초창기에 속옷 모델 제안을 받았으며 이를 위해 영상 통화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왕은 담당자로 추정되는 상대방 여성이 “핏을 확인하겠다”며 말왕에게 상의를 벗을 것을 요구했고, 이어 “몸이 좋다”, “씩씩하다”는 말로 그를 심리적으로 조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말왕은 전신을 노출했으며, 상대방과의 분위기에 휩싸여 음란행위까지 이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말왕은 해당 인물이 여성으로 위장한 남성이었고, 대화 내용과 영상이 협박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말왕은 지난 오랜 기간동안 동영상 유출에 대한 협박에 시달렸고, 최근 몸캠 영상 일부가 온라인상에 유표되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말왕은 피해 사실을 오랜 시간 숨겨왔지만, 최근 해당 영상이 유포되며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포자들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으나 최초 가해자는 잡지 못할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말왕, 몸캠피싱 피해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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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왕은 “이번 피해 사실 공개는 단순 고백을 넘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말왕은 “현재 영상을 유포한 인물들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한 상태이며, 최초 범인은 아직 추적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 도중 말왕은 어머니와의 즉석 전화 연결도 진행했습니다. 말왕은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씩씩하다. 아들이 씩씩하게 한 번 공개했다”면서 “고생은 안 했다. 몇 년 전부터 있던 건데 쉬쉬한 거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그랬다”고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어머니는 “고생 많았다. 차라리 (밝혀서) 잘 됐다”라며 아들을 응원했습니다.
한편, 1988년생인 말왕은 고등학생 시절 미국으로 떠나 뉴저지에서 몽클레어 주립대를 졸업했습니다. 운동을 주 콘텐츠로 내세운 유튜버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콘텐츠 ‘십이층’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몸캠 피싱, 금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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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기준 몸캠 피싱 피해 신고자 1726명 중 10대가 17%(297명), 20대가 44%(767명)를 차지해 전체 피해자의 61%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S와 영상통화에 익숙한 청년층의 특성상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며, 수치로 집계되지 않은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몸캠 피싱은 미모의 여성을 사칭한 이들이 영상통화와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피해자의 신체 영상 등을 확보한 뒤, 이를 빌미로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입니다.
최근에는 피해자의 아이클라우드 계정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 검거된 몸캠 피싱 조직원 대부분은 해외 기반 남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발생 건수에 비해 검거율은 약 20% 수준에 그칩니다.
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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