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초특가 할인 판매에 나설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8일 재정 전문가 슈테판 보르손과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전망했다.
보르손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수입으로 예산을 짜야 했는데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가 낮아 예상보다 적은 돈이 들어올 것이다. 계획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주주 지분으로 메울 수 있는데 더 이상 투자하길 꺼리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면 선수 매각이 방법이다. 히샬리송 같은 선수에게 책정된 이적료에 대해 관대해질 수 있다”며 돈이 급하기에 예정보다 싼 가격에 매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샬리송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000억에 달했다. 당연히 기대가 쏠렸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먹튀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토트넘은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성과가 없었기에 직전 시즌도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히샬리송을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기대 이하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이 빠진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손흥민이 채웠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도 기대만큼의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의 살생부에 올랐다는 평가가 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히샬리송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이어 친정팀 플루미넨세가 영입을 위해 접근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더 증명하길 원하는 의지가 강했기에 관심을 뿌리치고 잔류했다.
히샬리송의 수난 시대는 이어졌다. 잦은 부상으로 토트넘 전력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토트넘 합류 이후 부상 이력이 9회이며, 무려 48경기 결장했다.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의 계약을 파기 하라', '계약서를 찢어버려라. 아무도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시즌 종료 후 제거하라', '히샬리송은 유리로 만들었다. 최대한 빨리 없애라'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도 히샬리송에 지친 분위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선수단 구성은 많이 바뀌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여러 선수를 내보내면서 큰 폭의 변화를 줄 예정이다. 나이가 많고 급여가 높은 선수들은 팀을 떠날 것이다 평균 연령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새로운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토트넘은 계속 붙잡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빨리 내칠 이유가 없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의 살생부에 오른 선수는 히샬리송를 포함해 티모 베르너, 브리안 힐, 이브 비수마, 세르히오 레길론,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인 것으로 알려졌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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