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콘크리트 박리 등 구조손상 발생…재가설 설계 용역 착수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화천군 지방도 461호선 화천교가 구조물 손상으로 전면 통제된 가운데 김진태 강원 특별자치도지사가 8일 현장을 방문, 신속하고 철저한 긴급 복구를 지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천군 화천읍 오거리∼인공폭포를 잇는 화천교의 바닥 판 하부 콘크리트 구조물 손상으로 안전 시설물을 긴급 설치한 데 이어 오후 6시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1991년 준공된 이 교량(길이 150m, 폭 11m)은 지난해 7∼11월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2개소의 교각 기초 세굴 등이 확인돼 안전 등급 'D등급' 판정받았다.
이에 총중량 23.5t 이상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화천교의 바닥판 손상 부분과 교통 통제, 우회도로 안내 등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추진 계획 전반을 살폈다.
김 지사는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철저한 응급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우회도로 안내와 통행 불편 최소화를 위한 현장 관리에도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간의 우회 노선은 대이리∼배머리교∼화천읍을 잇는 군도 15호선이다,
이와 함께 도는 이달 중 긴급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하고, 안전 점검 용역 결과에 따라 전면 통제 또는 부분 통제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이달 중 교량 재가설을 위한 실시 설계 용역에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국비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지속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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