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이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5월, 이맘때쯤에는 형형색색의 작약꽃이 만개하며 아름다운 풍경과 향긋한 꽃내음을 선사하고는 한다. 이런 작약꽃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소가 있다. 바로 '고흥 작약 꽃밭'이다.
탁 트인 남해 바다와 어우러진 작약 꽃밭 '고흥 작약 꽃밭'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이 꽃밭은 여수와 고흥을 잇는 팔영대교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고흥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그림같은 꽃밭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작약꽃은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 개화하는데, 이곳에서는 핑크,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빛깔을 가진 300여종의 작약꽃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작약 꽃밭은 너비 40m, 폭 30m와 너비 50m, 폭 38m 크기의 밭이 2단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탁 트인 남해 바다와 함께 꽃밭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사진 명소가 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섬과 섬으로 이루어진 다도해와 여수 낭도를 함께 조망할 수도 있어 꽃만 찍어도, 바다와 다리를 배경으로 찍어도 모든 사진이 아름답게 나오는 곳이다.
또한 근처에는 고흥 나로 우주 전망대와 남열 해돋이해수욕장까지 위치하고 있어, 꽃밭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여행길은 봄철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꽃구경 뒤에는 바다 내음 가득한 식사… 고흥 작약 꽃밭 근처 맛집
봄날의 향기를 물씬 품은 작약 꽃밭을 감상한 뒤에는 바다 내음 가득한 식사를 즐겨보는 것이 좋다. 고흥 작약 꽃밭 근처 맛집 2곳을 소개한다.
1. 고르면 바로 회 떠드립니다 '풍어수산'
풍어수산은 1층 직판장에서 직접 생선을 고른 뒤, 2층 식당으로 올라가 바로 회로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식당 내부는 2층 구조로 넓고 쾌적하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뷰가 펼쳐진다. 시내의 붐비는 식당보다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곳에는 광어, 숭어, 농어 같은 익숙한 생선은 물론, 봄철에 잘 어울리는 도다리와 돔도 빠짐없이 준비돼 있다. 손질된 회는 싱싱하고 질 좋은 식감과 은은한 단맛, 풍성한 바다의 풍미를 모두 지니고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해물라면도 주문 가능한데, 조개, 새우, 낙지 등 아낌없이 들어간 해산물들 덕분에 국물에는 바다 향이 깊게 배어 있다. 라면 특유의 진한 맛과 해물의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회와 함께 나오는 김치도 맛이 좋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회와도 잘 어울리고, 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 특유의 손맛이 느껴진다.
2. 신선한 반찬과 시원한 우럭매운탕 '몽돌식당'
꽃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팔영대교를 타고 건너가면 만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바로 몽돌식당이다.
이곳에선 여러 반찬을 맛볼 수 있는 백반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음식 하나하나에 손이 많이 간 흔적이 보일 만큼 반찬 구성이 정갈하고 풍성하다.
메인 메뉴인 해산물 요리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데, 간장게장, 고등어 조림, 조기구이 등이 주로 나온다.
간장게장은 짭조름하고 비린 맛이 없으며, 조기구이는 부드럽고 살이 쫄깃해 따뜻한 밥과 잘 어울린다. 고등어 조림은 양념이 속까지 배어 있어 국물이 자작하게 밥에 스며든다.
맑은 국물의 우럭맑은매운탕도 인기 메뉴다. 1층 수족관에서 건져낸 우럭을 손질해 바로 끓이는데, 살이 도톰하고 부서지지 않아 씹는 맛이 좋다. 맑은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해 오랜 운전으로 답답해진 속을 뻥 뚫어준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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