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19세 신인왕' 투수 김택연이 두 차례 세이브로 3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특히 투구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음에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결과물로 두린이 팬들에게 행복을 안겼다.
김택연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해 1.1이닝 23구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팀의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택연은 앞서 지난 5일 어린이날 당일 열린 LG와 맞대결에서 1이닝 18구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지켰었다.
7일 경기에서도 두산은 3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위닝 시리즈를 위해 끈질긴 추격을 선보였다. 3회 초 2점을 먼저 내준 두산은 5회 말 강승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했다.
이어 두산은 6회 말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케이브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양석환이 1루수 위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동점 적시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오명진은 바뀐 투수 김강률 상대해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승호도 우익선상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5-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8회 초 마운드 위에 고효준을 올렸다. 고효준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두산 벤치는 곧바로 최지강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지강은 박동원에게 초구 사구를 내주고 문보경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 벤치는 2사 1, 2루 김현수 타석에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곧장 투입했다. 4OUT 세이브를 위해 8회 마운드에 올라온 김택연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택연은 후속타자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9회 초 마운드에도 오른 김택연은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택연은 구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신민재를 유격수 방향 병살타로 유도해 시즌 6세이브째를 달성했다.
김택연은 개막 뒤 7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펼치다 이후 6경기에서 출루와 실점을 자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그림을 보여줬다. 등판 간격이 불규칙했던 데다 최근 심한 몸살로 3kg 정도 몸무게가 빠지는 여파도 있었다.
경기 뒤 만난 김택연은 "앞발이 자꾸 밀려서 투구 밸런스가 안 잡혀서 힘든 하루였다. 최근 제구가 잘 안 풀리는데 그래도 안 좋을 때라도 결과를 좋게 만든 점에 만족한다"라며 "최대한 안 좋은 내색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 볼넷이 계속 나와 어려웠는데 선배님들의 좋은 수비 덕분에 경기를 잘 막을 수 있었다. 8회 만루 때 뜬공 타구도 맞는 순간 조수행 선배님이라면 분명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안심했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어린이날 시리즈 위닝 시리즈를 이끈 건 김택연에게 큰 의미였다. 김택연은 "어린이날 시리즈는 꼭 이기고 싶었다. 경기 전 팬 사인회를 하면서 두린이 팬들을 만났는데 이 친구들에게 꼭 행복을 안겨주고 싶었다. 위닝 시리즈 마지막 순간을 내가 장식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라며 힘줘 말했다.
김택연은 어린이날에 이어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택연은 "평소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인데 어버이날을 맞이해 엄마와 아빠에게 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집에서 완전히 독립해서 혼자 사는 건 처음이라 걱정도 많으실 텐데 (최)지강이 형한테 살림을 잘 배워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음 지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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