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이 넘쳐나는 따스한 5월, 갖가지 제철 음식들이 즐비한 이 시기엔 해산물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담백한 맛과 탄력 있는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생선은 산란기를 앞둔 지금이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바로 '병어'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5월이 가장 맛있다는 제철 생선 '병어'
병어는 고등어목 병어과의 바닷물고기로, 우리나라의 남해와 서해를 비롯하여 동중국해, 인도양 등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작한 몸과 청색과 은색의 빛깔을 지닌 병어는 수심 5∼110m의 바닥이 진흙으로 된 연안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1년을 주기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바다를 이동한다. 이렇게 무리를 지어 행동하는 모습이 마치 병사와 같다 해서 병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주로 5~8월에 연안에서 산란을 하는데, 이는 수심 10∼20m의 암초 지역이나 모래바닥 주변에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산란을 앞둔 병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영양이 풍부해 좋은 맛이 난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병어
병어는 통통한 몸에 비해 입이 작고 잔뼈와 내장도 적어 겉보기보다 훨씬 살이 많다. 비늘도 거의 없어 손질하기도 편하며,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좋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맛은 담백하면서 고소하고 감칠맛이 돌아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는다.
단, 조금이라도 신선도가 떨어지면 심한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병어 유통은 신선도를 잘 유지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머리에 가까운 쪽일수록 비린내가 심하며, 위쪽 뱃살의 비린내가 가장 심하게 난다. 비린내에 민감하다면 위쪽 뱃살을 제거하는 편이 좋다.
병어는 주로 구이나 찜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회나 조림 등으로 만들어도 맛이 좋다. 익힌 병어 살은 부드럽고 쉽게 부스러져 양념이 잘 배며, 그 덕분에 밥과 함께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인도양에서도 잡히는 생선이라 인도에서도 널리 소비되는 편인데, 상당히 고급 식재로 취급되어 굉장히 비싸게 팔린다. 인도 쪽에서는 병어를 튀김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여기에 마살라 양념이나 탄두리 양념을 가미해 먹는다고 한다.
병어 vs 덕대… 두 생선의 차이점은
병어와 비슷한 생선으로는 덕대가 꼽히는데, 두 생선은 겉보기엔 매우 유사하게 생긴데다가 같은 고등어목 병어과에 속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생선은 엄연히 다른 종이다.
주로 6월에 제철을 맞는 덕대는 일반적으로 병어보다 고급 어종으로 취급되며, 그 맛 또한 월등한 것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 덕대는 병어보다 단맛이 강한 편인데, 특히 뱃살 부분의 경우는 기름기가 많고 우유에 설탕을 탄 듯한 맛이 난다.
또한 덕대는 머리 뒤에 난 물결무늬가 병어보다 좁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더 긴 경우가 많다. 뒷지느러미의 경우, 병어보다 더 깊게 파인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병어, 너무 많이 먹으면 큰일납니다
병어는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몸에도 좋은 음식 중 하나다. 주요 효능으로는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 치매 및 암 예방, 중성지방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단, 바다에서 자생하는 생선인 만큼 수은 등의 중금속이 축적돼 과다 섭취 시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병어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A 역시 과다 섭취할 경우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