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기간 지역 평균 기온은 평년 대비 8도가량 높아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산불이 유난히 잦았던 지난 3∼4월 대구와 경북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기상청은 8일 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 3월 대구·경북 평균 기온은 7.8도로 평년보다 1.4도 높았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45.5㎜로 평년보다 4.2㎜ 적었다.
특히 의성군의 경우 산불이 난 지난 3월 21일부터 비가 내리기 전날인 26일까지 평균 기온이 14.5도로 평년보다 8.1도 높았다.
같은 기간 대구와 경북의 전체 평균 기온도 15.4도로 평년보다 8도 상승했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 중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지난 4월 대구·경북 평균 기온은 13.4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강수량은 48.9㎜로 평년보다 30.7㎜ 적었다.
대구기상청은 따듯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북서풍 영향 등으로 강수량은 적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기상청은 최근 10년(2015년∼2024년)간 우리나라 3월 평균기온이 과거(1973년∼1982년) 대비 1.8도 이상 증가했으며 상대습도는 3∼10% 감소했다고 밝혔다.
psjpsj@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