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은 인도·태평양에 관여한다는데…美 "유럽에나 집중해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영국군은 인도·태평양에 관여한다는데…美 "유럽에나 집중해줘"

연합뉴스 2025-05-08 11:09:17 신고

3줄요약
영국 항공모함 프린스오브웨일스 영국 항공모함 프린스오브웨일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British Ministry of Defense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인도·태평양에서 군사적 활동을 강화하려는 영국에 대해 미국은 '앞마당인 유럽에 집중하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최근 영국 정부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콜비 차관은 영국이 항공모함 프린스오브웨일스의 활동 영역에 인도·태평양도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서열 3위인 콜비 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국방 정책 기조를 실행하기 위한 국방전략(NDS) 작성을 주도하는 인사다.

학자 출신인 그는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 내 안보와 관련해 더 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미국의 안보에 위협적인 러시아에 대해 유럽이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미군이 '최대 위협' 중국과 인도·태평양의 현안에 집중할 여유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과는 180도 다르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 국가들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군사 활동을 늘리면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대만에 대한 적대적인 행위를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영국이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를 인도·태평양에 보내자 "역사적인 배치"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이 자국 지역의 안보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콜비 차관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국방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은 GDP 대비 국방 예산 규모를 2% 이상, 대만은 1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아시아 안보 전문가 잭 쿠퍼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과 인도·태평양을 분리하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미국의 관여 의지에 대한 동맹국들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