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그룹의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 위주로 계열사 재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카카오 계열사는 100여개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과 AI를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축으로 정의하고, 그룹의 핵심과 사업적 연관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효율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 수는 2023년 5월 기준 147개에서 매각이 완료되면 104개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최근 매크로 환경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효율화 작업의 속도를 내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주주와 파트너사를 포함해 다양한 대내외 이해 관계자들의 상황과 입장을 고려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는 그룹 구조를 재편하면서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자 한다. 이번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일회성 효과가 일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3.5% 포인트가 개선된 6.5%를 기록했다.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고도 유의미한 개선세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자기 자본 수익률이 높은 톡비즈의 성장을 재가속하는 한편 AI에서는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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