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1분기 매출 2660억원·영업익 546억원… '역대 최대'

에이피알이 2025년 1분기 매출 2660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에이피알

K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갔다.

에이피알은 2025년 1분기 매출 2660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97% 증가한 수치다.

에이피알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2500억원을 넘어서 연매출 1조원을 가시권에 뒀다. 2개 분기 연속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 기록도 올렸다. 통상 뷰티 업계 성수기인 4분기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및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50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 콜라겐 스킨케어 라인 등이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부스터 프로 울트라튠40.68 하이포커스 샷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에이피알 2025년 1분기 실적. /그래픽=에이피알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약 1900억원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와 LA 팝업 스토어 등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그밖에 일본 중화권 유럽 중동 등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에이피알은 이번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조 단위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기존 시장 판매 채널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뷰티 디바이스 헬스케어 영역 확장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1분기 깜짝 실적을 통해 에이피알의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