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방치된 고양 지하보도와 용인 폐기숙사를 '사회혁신형 스마트팜' 사업 대상지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가 처음 시행하는 사회혁신형 스마트팜은 도심과 농촌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농업법인 팜팜과 원에이커팜이 사업수행자로 선정됐으며 사업비는 경기도와 해당 시가 45%씩 지원한다.
팜팜은 사용 빈도가 낮아 우범지대가 된 고양 백석지하보도(면적 250㎡)를 사계절 딸기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팜과 함께 체험교육장, 카페 등 복합공간도 마련한다.
원에이커팜은 용인시 처인구의 2층짜리 가방공장 기숙사 폐건물(연면적 1천186㎡)을 리모델링해 고품질 엽채류와 허브를 생산하는 스마트팜을 구축하게 된다.
인근 주민에게는 농촌 스마트팜 체험과 함께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2개 사업에는 각각 5억원과 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용도변경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말까지 스마트팜을 완공할 예정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사회혁신형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도시와 농촌 문제 해결 및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공 모델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어 '사람과 도시를 살리는 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