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메트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벵거는 아스널이 더 나은 팀이었다는 아르테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PSG에 1-2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합산 스코어 1-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가 앞서갔다.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의 슈팅이 아스널 골문을 뚫었다. 추가골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후반 20분엔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티냐의 슈팅이 막혔다. 그럼에도 PSG가 몰아쳤다. 후반 27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한 골을 추가했다.
아스널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1분 사카가 수비수 맞고 굴절된 공을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PSG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아스널 감독 아르테타는 “먼저 결승에 진출한 PSG를 축하한다. 평가는 좀 더 냉정할 때 하겠다”라며 “두 경기를 보면 경기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골키퍼였다. 그는 승부를 결정지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아스널이 더 나은 팀이었다는 주장이었다. 아르테타는 “우리는 매우 접전을 펼쳤고 두 경기 내내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난 아스널보다 더 나은 팀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탈락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벵거는 다른 의견이었다. 그는 “오늘 밤 또 다른 PSG를 봤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소유권이나 화려한 축구가 아니라 실점하지 않고 역습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정신적으로도 강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PSG는 페널티킥을 놓쳤을 때도 끝까지 버텼다. 아스널은 골을 넣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두 경기에서 아스널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고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벵거는 “PSG에 축하를 보낸다. 나는 오래전 PSG가 UCL 우승이 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들이 더블을 달성하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는 걸 잊지 말자. 루이스 엔리케, 나세르 알 켈라이피에겐 엄청난 성공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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