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가수 미스김이 넘사벽 가창력으로 수요일 밤을 장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이하 '수밤')는 '흑백가수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출연진들이 직접 진행한 사전 투표에 따라 상위권 '백가수' 팀과 하위권 '흑가수' 팀으로 나뉜 가운데, 이 날 미스김은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을 제치고 '미스트롯3'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올라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가수 팀 경연에 나선 미스김이 선택한 노래는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이었다. 미스김은 "부모님이 양봉을 하시다보니 5월이 되면 저를 두고 전국을 돌아다니셨다. 친척집에 맡겨져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이 노래를 듣게 됐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무대에 오른 미스김은 첫소절부터 정통 트로트의 맛을 보여주며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깊은 감성에 절절한 꺾기까지 더해진 미스김의 '잃어버린 30년'은 원곡의 애절함을 더욱 배가시켜 큰 감동을 선사했다. 호소력 짙은 미스김의 보이스에 관객들은 가만히 손을 모은 채 무대에 깊이 빠져들었다.
원곡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잃어버린 30년'을 재해석한 미스김의 무대에는 그야말로 애절함이 가득했다. 특유의 폭풍 성량으로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가창력을 본 출연자들은 "너무 잘한다"며 감탄을 터뜨렸다. 특히 배아현은 "만점을 받을 무대"라며 미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신곡 '미스김'과 '좋았어'를 발표한 미스김은 최근 방송은 물론 전국의 무대에서 활약하며 '행사의 여신'이라는 별명을 증명하고 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