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수도권과 지방 DSR 차등 적용 계획

월례 기자간담회 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연합뉴스

[뉴스로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될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대해 수도권과 지방의 차등 적용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과 지방을 차등하겠다는 취지는 강화의 속도 차이를 두겠다는 것"이라며, 두 지역의 부동산시장과 경기 상황을 고려한 조치임을 설명했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변동성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금리를 부과,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이번 규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스트레스 금리를 각각 1.5%와 1.0~1.25%로 설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출 금리 인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금리를 내리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며, 대출금리의 적절한 인하 속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대출 증가율 관리와 월별 목표 범위 내 대출 관리를 통해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해 "신규 대출 및 수신에서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잔액 기준으로는 줄어들고 있다"며, 필요한 대응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