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이번 주 스위스에서 미국과 열기로 한 회담이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관세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위스에서 회담을 갖기로 한 데 대해 "최근 미국은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계속해서 표명했다"며 "이번 회담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미국의 과도한 관세 부과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에 어떠한 변화도 없다"며 "여러 차례 말했듯이 중국은 대화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지만 어떤 대화든 평등·존중·호혜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형태의 압박이나 협박도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자신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높은 관세 부담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미국의 시각에 대해서도 린 대변인은 "어떠한 외부 충격도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기초와 우수성, 강한 근성, 큰 잠재력 등 기본적인 측면을 바꿀 수 없다"며 "우리는 강력한 압박 저항 능력과 충분한 조치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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