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준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2호 공약 ‘국가과학영웅 우대제도’를 발표했다.
최근 국내 석학들의 중국행을 비롯한 이공계 인재들의 해외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과기부의 연도별 이공계 학생 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10년간 유출된 이공계 인재가 총 33만 9275명이며, 이중 석·박사 9만6000명에 달한다.
이 후보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과학기술 성과 연금 △과학기술 패스트트랙 제도 등을 제안했다.
과학기술 성과 연금이란,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내국인(이공계) 연구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성과를 내면 국가가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우수한 이공계 연구자의 생계 안정과 지속적 연구 활동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최고권위상인 노벨상, 튜링상, 필즈상 등 수상자에게는 포상금 5억원에 연금 월 500만원을 지급한다. 국제 과학상인 Breakthrough Prize나 IEEE상 수상자에게는 포상금 1억원에 연금 월 100만원, 국내 최고상인 과학기술 훈장 창조장 등 수상자에게는 포상금 5000만원과 연금 50만원을 지급한다.
우수논문 저자에게도 연금을 지급한다.
Nature, Science, Cell 등 IF(평균 인용지수) 상위 1% 저널에 제1저자/교신저자로 논문이 등재돼 피인용 500회 이상 시에는 월 100만원의 연금을 지급(최대한도 500만원)한다. 또 IF 상위 10% 이내 국제 저널 및 국가 전략 분야 중 SCI급 저널 제1저자/교신저자로 논문이 등재돼 피인용 500회 이상 시에는 월 50만원(최대한도 250만원)의 연금을 국가가 지급한다.
또 이 후보는 일정 기준 이상의 과학기술인에게 외교관·승무원과 같은 패스트트랙 출국 심사 혜택을 부여하는 공약도 내놨다. 국가의 과학기술자에 대한 대우 및 지원을 공항 현장에서부터 높이고자 하는 조치다.
이 후보는 이날 과학공약 발표 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공계 학생들을 만나는 ‘2030 현장 청취’ 행사도 실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피상적으로 이공계 발전시키겠다고 했던 얘기들과 달리 사람이 정말 우대받는 그런 이공계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며 “과학자들이 정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정책을 연구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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