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올해 1분기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전 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축소했다. 부동산 업계는 중대형 빌딩 거래의 위축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축소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7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 1분기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을 분석한 결과,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148건, 6조9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분기 2784건, 2023년 3분기 6조8087억원 이후 최저치다.
거래량은 전분기 3499건 대비 10.0% 감소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거래금액은 전분기 10조9636억원에서 36.4%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5%(3332건), 거래금액은 10.7%(7조8129억원) 줄었다.
단일 거래금액 기준 상위 5개 빌딩은 서울 소재 매물이었다. 최고가에 거래가 성사된 매물은 중구 저동1가 대신파이낸스센터로 6620억원에 거래됐다. 중구 수표동 크리스탈스퀘어(2068억원), 강남구 논현동 도산 150(1530억원), 중구 서소문동 정안빌딩(1316억원), 강남구 신사동 612-1 일대(1065억원) 순이었다.
17개 시도별 거래량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경기로 747건이 거래돼 전체의 23.7%를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421건, 13.4%), 경북(264건, 8.4%), 경남(193건, 6.1%)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3조9432억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고 경기(1조1809억원, 16.9%), 부산(3407억원, 4.9%), 충남(2640억원, 3.8%)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중대형 빌딩 거래 위축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다만 월별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데다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거래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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