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조선대학교는 전자공학과 남승민 교수 연구팀이 전원 없이 필름을 당기는 단순한 동작만으로 정보를 암호화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광 암호화 필름'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복잡한 연산 장치나 전기·전자적 자극이 필수적인 기존 디지털 보안 기술과 달리 전원이나 별도의 전자 부품 없이 기계적 인장만으로 정보의 암호화와 복호화를 구현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필름을 100회 이상 반복적으로 인장한 실험에서도 초기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높은 내구성을 확인함으로써 스마트폰 보호 필름처럼 얇고 유연한 소재만으로 복잡한 보안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는 남승민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했으며 공동 저자로는 포항공대(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박지윤 박사과정과 우서현 석·박사 통합 과정, 교신저자로는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최수석 교수가 참여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의 발행사인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행하는 광학 분야 학술지 'Light: Science & Applications'(IF: 20.6)에 3월 26일자에 게재됐다.
남 교수는 "스트레처블 광 암호화 기술은 휴대용 보안 태그, 신분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정보 보호 장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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