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전문가 권역별 지원…학생 사회정서교육도 운영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7일 학생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해 조선간호대·국립나주병원·전남대병원과 함께 권역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하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심리·정서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자 정신건강전문가가 학교를 지원하는 권역별 거점센터 '마음건강증진센터' 3곳이 올해 운영을 시작했다.
동부권역은 조선간호대학교, 서부권역은 국립나주병원, 광산권역은 전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심리·정서를 지원한다.
각 센터의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전문의 등은 일선 학교의 위기 학생 심층평가·개입 상담·사례관리·교직원 학부모 컨설팅 등을 한다.
학생들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증 경험률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응해 정신건강 전문의가 고위험 학생에 대해 '진단-상담-치료-교육'을 원스톱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이를 위해 조선대학교병원·국립나주병원과 협력해 2곳에 병원형 Wee센터 문을 열었다.
병원형 Wee센터는 장기간 통원·입원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 중단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안교 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상담·치료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학생 마음 바우처 지원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자살 시도 학생,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이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상담기관을 이용하면 1인당 100만원, 입원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회정서교육도 올해 처음 도입해 사회정서교육 현장지원단 운영, 학생의회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을 열 예정이며 이달 23일에는 'ADHD와 가족치료'를 주제로 비대면 연수도 개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신건강 바우처를 1천13건 10억3천650만원, 올해도 현재까지 344건 지원했다"며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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