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들기름, 통김치. 이 3가지만 기억하면 김치찜은 어렵지 않다. 고기 없이도 깊은 맛이 나고, 국물까지 싹싹 비워지는 밥도둑 반찬이 완성된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봄철, 눅눅한 공기와 함께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이다. 이럴 땐 따끈한 국물요리 하나면 식탁 분위기가 달라진다. 김치찜은 그런 날 딱 어울리는 메뉴다.
배우 차예련이 직접 만든 김치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복잡한 과정 없이도 확실한 맛을 내는 비결이 담겨 있다. 한 번 끓이면 다섯 끼를 연속으로 먹을 정도라는 설명처럼, 맛에 대한 확신도 강하다.
종류 불문, 남은 김치로도 가능
차예련표 김치찜의 가장 큰 특징은 김치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 김치, 남은 김장 김치, 포장김치까지 모두 가능하다. 심지어 배달 음식에 딸려온 김치까지 활용 가능하다. 그는 “너무 신 김치는 아니고,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김치들”이라고 소개했다.
김치는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는 것이 포인트다. 반포기 정도의 양을 사용하며, 김칫국물도 함께 넣는다. 이렇게 하면 깊은 풍미가 살아난다.
간단하지만 깊은 맛… 조리 포인트는 쌀뜨물과 들기름
이 김치찜은 고기를 따로 넣지 않는다. 대신 조미액, 액젓, 설탕, 올리고당 등을 활용해 감칠맛과 단맛을 조절한다. 잡내를 없애기 위해 감칠맛 조미료를 소량 넣는다. 이후 참기름을 넉넉하게 두른다. 차예련은 “많이 넣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국물 베이스는 쌀뜨물을 사용한다. 김치가 잠길 정도로 붓고, 끓이다가 졸아들면 추가로 넣는 방식이다. 쌀뜨물은 밥을 지을 때 미리 받아서 냉장 보관하면 요리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약불에서 오래 끓일수록 김치가 부드러워지고 국물은 진해진다.
김치찜은 한 번 만들어 두면 여러 끼에 걸쳐 먹을 수 있다. 국물이 남으면 우동사리나 국수면을 넣고 다시 끓이면 또 다른 식사가 완성된다. 고기가 없지만 고기 넣은 듯한 진한 맛이 난다는 평도 있다. 다음날 남은 찜에 대패삼겹살을 넣어 끓이면 또 다른 메뉴가 된다.
조리시간은 30~40분 정도. 중간중간 김치를 뒤집어가며 골고루 졸이는 것이 중요하다. 먹기 전에는 밥 위에 김치 한 점, 국물 한 숟가락이면 충분하다. 영상 속 가족들도 다섯 끼를 연속으로 먹었다고 밝힐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초간단 차예련 김치찜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김치 반포기(약 500g), 김칫국물 1컵(200ml), 청양고추 1~2개, 참치액 2큰술(30ml), 까나리액젓 1큰술(15ml), 감칠맛 조미료 1큰술(15ml), 설탕 1큰술(10g), 올리고당 1큰술(15ml), 고춧가루 1큰술(10g), 간장 1큰술(15ml), 들기름 3큰술(45ml), 쌀뜨물 3~4컵(600~800ml)
■ 만드는 순서
1. 김치 반포기를 자르지 않고 냄비에 넣는다.
2. 김칫국물 1컵을 함께 넣는다.
3. 청양고추 1~2개를 썰어 넣는다.
4. 참치액 2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감칠맛 조미료 1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간장 1큰술, 들기름 3큰술을 넣는다.
5. 쌀뜨물 3컵을 부어 김치가 잠기도록 한다.
6.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인다.
7. 중간에 김치를 한 번 뒤집는다.
8.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30~40분간 졸인다.
9. 국물이 적당히 졸아들면 완성이다.
■ 오늘의 레시피 팁
김치는 자르지 말고 통째로 넣는다. 쌀뜨물은 졸아들면 중간에 더 붓는다. 들기름은 넉넉하게 넣는 게 좋다. 고기 없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면사리, 대패삼겹살 등 추가 재료로 다음 끼니도 해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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