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바이오협회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국산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공식 요청했다. 바이오협회는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이 미국 의약품 공급망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무역 제한 조치의 자제를 요구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의약품 관세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7일까지 이해관계자의 공개 의견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한국바이오협회는 한국이 신약 개발 및 위탁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동맹국임을 부각했다.
협회는 미국 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 개발에는 수년이 걸리며, 그동안 관세 부과는 미국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바이오협회가 관세 부과 시 의약품 제조 비용 증가와 저렴한 의약품 접근성 감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저렴한 의약품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처방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허가된 70개 바이오시밀러 중 두 번째로 많은 허가를 받은 국가로, 저렴한 의약품 접근성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협회는 의약품이 국가 안보 및 환자 보호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 정부가 의약품 및 원료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만약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한다면, 한국산 제품은 면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안정적이고 저렴한 의약품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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