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중 차량 화재 현장을 목격한 한 소방대원이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대형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서산소방서 이원희(44) 소방위.
7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위는 전날 오후 2시43분께 부석사에서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던 중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연기와 불이 나는 것을 목격했다.
곧바로 인근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찾은 이 소방위는 빠르고 침착하게 초기 진화를 실시, 진압에 성공했다.
당시 주위에는 해당 차량 말고도 여러 차량이 나란히 주차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제네시스(2012년식) 엔진룸이 일부 타 소방서 추산 52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몸에 밴 습관처럼 움직였을 뿐 누구라도 초기 대응만 잘하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평소 시민들께서도 비상소화장치의 위치와 사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면 화재 발생 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장일 서산소방서장은 "비번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초기 진화에 나선 직원의 용기와 책임감에 감사하다"며 "이번 사례처럼 평소 훈련과 현장 경험이 위기 상황에서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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