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부터 팔도·오뚜기까지…글로벌 진출 힘주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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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부터 팔도·오뚜기까지…글로벌 진출 힘주는 식품업계

투데이신문 2025-05-07 10:5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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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의 한계에 직면한 기업들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사진=뉴시스]
식품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의 한계에 직면한 기업들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식품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의 한계에 직면한 기업들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았던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수 비중이 높았던 기업들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가 지난 2023년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료품 소비와 외식 소비는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있다. 최근처럼 음식료품 소비와 외식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위축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0.3% 줄었으며, 음식점업 생산은 3.4% 감소했다. 

이처럼 최근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식품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부진을 상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최근 글로벌 식품 사업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동원산업이 동원F&B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글로벌 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 등 식품 계열사를 하나의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고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전체 그룹 매출의 22% 비중을 차지했던 해외 부문을 2030년 4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제 2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팔도는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유통기업 인도푸드 그룹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28일 양사는 팔도는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유통기업 인도푸드 그룹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푸드 유통계열사 인도마르를 통해 팔도는 인도 시장에 ‘뽀로로 음료’를 독점 공급한다. 향후 공동 판촉 활동과 제품군 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지난달 팔도는 태국의 글로벌 식품·유통기업 CP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고 동남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팔도가 인도네시아 내 대형 유통망을 갖춘 기업과의 업무계약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팔도 제품을 K-푸드의 대표주자로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 현재 오뚜기의 해외 시장 점유율은 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업계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0%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뚜기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지난 2023년 8월 미국 현지 생산 법인 오뚜기푸드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같은해 11월 LG전자 김경호 전 부사장을 영입하고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영문 표기를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오뚜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뚜기 황성만 대표이사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홍보와 영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뚜기는 오는 2023년까지 해외 매출을 1조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미국 법인에서는 진라면 수출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해 ‘JIN’ 로고를 강조하고 있다. 그 외 글로벌 국가에서도 대표 상품인 진라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와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줄어들며 내수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기업들이 내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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