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경기 일정 변경에 아스톤 빌라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 관계자들이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 변경에 불만을 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올랐다. 1차전에선 3-1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 패배하지 않는다면 결승에 오른다.
만약 토트넘 결승에 오른다면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런데 토트넘은 이미 5월 18일에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이 일정 요청을 변경했다.
토트넘은 "현재 5월 18일로 예정된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 날짜 변경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와 논의 중임을 팬 여러분께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가 이를 거절했다.
‘BBC’는 “토트넘이 경기를 5월 15일로 앞당기길 원했지만 아스톤 빌라가 거절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는 구단을 위해 일정을 변경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스톤 빌라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으로 인해 4월 동안 3~4일마다 경기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지막 홈 경기가 저녁에 열릴 경우 사전 행사 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다른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정이 변경됐다. ‘데일리 메일’은 “18일에 예정됐던 경기는 UEL 결승전 5일 전인 16일에 열리게 됐다. 일정 변경으로 인해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전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다”라며 “일부 아스톤 빌라 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스톤 빌라 관계자도 불만을 드러냈다. 몬치 단장은 자신의 SNS에 “우리가 원했던 게 아니다”라며 “가장 피해가 적은 대안이다. 우리 팬들은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가장 중요한 걸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다른 나라에선 흔한 일이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대항전에서 뛰는 구단에 혜택을 주기 위해 경기 일정을 옮긴 전례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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