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7일 최태원 회장은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룹 차원에서 보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정보 보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그룹 내 시스템 출구 협의회에 구성될 예정이며,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보안 문제를 넘어서 안보와 생명의 문제로 인식하고, 그룹 전반이 나서서 이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지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 문제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형성 문제와 법적 문제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SK텔레콤 이사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킹 사고는 SK텔레콤의 고객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사건으로 고객들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보호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며 향후에도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최초 인지한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당했다. 현재 민관 합동 조사단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