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오늘 일일브리핑서 SKT 해킹사태 대국민 사과

[포인트경제] 7일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SKT 해킹 사태와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UPEX홀에서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누시스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매일 해킹 사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리는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최 회장은 가입자 등이 입은 관련 피해에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다루는 청문회를 따로 열기로 하고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SK텔레콤 전산망 해킹 사고로 인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사태에 대해 사과 메시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유서에서 최 회장은 "부득이하게 참석이 어려운 점을 혜량해 달라"며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출석해 질의에 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문제를 집중 질의할 것이라 예고했던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최 회장의 사유서를 자신의 SNS에 올리고 "불허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