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KT '보안'투자, 삼성 다음으로 높아...AICT 중심 체질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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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KT '보안'투자, 삼성 다음으로 높아...AICT 중심 체질 전환 가속

포인트경제 2025-05-07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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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무선·양자컴퓨터 이용 해킹 위협 원천 차단 솔루션 구축
과거 대규모 해킹 사고 이후 '보안 강화' 기조 이어져
AICT 전환과 보안 강화 맞물려 함께 성장

[포인트경제] SK텔레콤(SKT)해킹으로 인한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과 관련해 경쟁사들도 사전 예방에 나섰다. 특히 KT는 주력 중인 인공지능(AI) 사업 투자와 함께 '보안'강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포인트경제CG 김영섭 KT 대표이사 / 뉴시스·프리픽 ⓒ포인트경제CG

최근 KT와 LG유플러스는 유심 정보 탈취에 대한 추가 안전조치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무료 부가서비스를 안내 중이다. 양사는 유심보호서비스 무상 가입 안내 외에도 스팸·스미싱 문자에 대비한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나 해킹정보를 알려주는 정보보호 알리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과거 유출사고로 '보안' 경각심↑...강화 이어져

특히 KT는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대규모 해킹 사고 이후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뼈에 새기고 정보보호 강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 KT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서약과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대리점·협력사에도 점검 및 현장 교육을 진행하며 정보보호 인식 제고와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기술 분야에서도 외부 침입 방지 시스템 구축과 개인정보 암호화 등 역량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KT는 데이터 복제·유출 방지 시스템(DRM)과 내부 데이터 외부 유출 방지 시스템(DLP) 도입, 정부 기관과 정보 침해사고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보안코딩 의무화 등 보안 수준을 높였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4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KT 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1218억원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많았고, 전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2974억원) 다음으로 높았다. 직전해인 2023년에도 같은 순위에 오른 KT는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3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최초로 5G 유심(USIM)망에 양자 키 분배(QKD)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VPN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는 유·무선 환경을 아우르며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솔루션으로, 회사는 향후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적용 범위를 KT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안 강화 + AICT 중심 체질 전환 가속

이러한 KT의 정보보안 강화는 회사가 성장동력으로 힘을 기울이는 AI 사업 투자와 함께 맞물려 함께 이뤄지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회사 체질을 '인공지능 통신(AICT)'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KT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본업인 통신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과 함께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용 시장(B2B)을 노린 AI 서비스에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KT가 집중하는 '한국형 AI 솔루션'은 한국의 각 분야를 심층 학습시켜 국내 산업에 맞춤으로 개발된 AI다. 이를 위한 AI 사업추진 전담 조직인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하고, 지난해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KT 인재들의 협력 터전도 마련 중이다. MS의 인공지능 GPT-4o 모델과 KT가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믿음' 등을 활용해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영섭 KT 대표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KT 제공 (포인트경제) 김영섭 KT 대표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KT 제공 (포인트경제)

미디어 사업은 △AI 플랫폼 △AI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으로 구성된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상반기 MS와 협력해 IPTV 플랫폼 지니TV에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콘텐츠 밸류체인 전 과정에 AI 기술도입을 위해 'AI 스튜디오 랩'도 신설했다.

교육과 행정 등 특정 도메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AI 모델을 공급하는 'LLM 기반 AI 플랫폼' 비즈니스에도 나섰다. 이미 지난달 계명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약 4700명에게 멀티 AI 플랫폼 지원을 시작했다. KT는 보유한 AI-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AI 관련 지적재산권을 토대로 교육, 공공, 기업용 AI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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