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미국 국무부가 팔레스타인 당국과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해온 부처 내부 사무소를 폐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CNN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태미 브루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국무부 내 팔레스타인사무소(OPA)를 폐쇄하고 관련 업무를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PA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와의 대화, 서안·가자 지구 문제를 담당하는 국무부 내부 기구다. 이전에는 예루살렘 주재 미국 영사관이 사실상 팔레스타인을 상대하는 자국 대표부로 기능하며 관련 업무를 했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예루살렘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다.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영사관 재개관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2022년 국무부 내에 OPA를 만들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친(親)이스라엘 행보 일환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예루살렘 영사관 폐쇄 외에도 주이스라엘 자국 대사관을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브루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업무 통폐합이 "이스라엘 수도에 통합된 미국 외교 대표부를 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프레임워크를 복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역사적 관계에 전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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