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 반군 공습 중단…美선박 공격 멈추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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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티 반군 공습 중단…美선박 공격 멈추기로 약속”

이데일리 2025-05-07 06:4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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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후티 반군이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그들은 더 이상 선박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들은 항복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존중하고 폭격을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오만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후티 간의 협상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과 후티 반군은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홍해와 밥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미군 선박도 포함된다고 오만 정부는 설명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동맹군과 10여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도 예멘 수도 사나 등 북부를 중심으로 영토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세계 물류의 동맥’ 가운데 하나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과 지역을 순찰하는 미국 군함을 공격해왔다. 이에 지난 3월 미국은 후티 반군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후티 반군을 겨냥해 대규모 공격에 나섰다.

미국과 후티 반군 간 직접적인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이스라엘을 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만 정부가 발표한 성명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후티 정치국은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후티 정치국 소속인 모하메드 알 부카이티는 미국이 예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후티 반군도 미국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압박을 멈출 때까지 후티 반군은 가자 지구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심판의 날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 유엔 소속 예멘 전문가 패널 위원이었던 그레고리 존슨은 뉴욕타임스(NYT)에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이나 군함을 더 이상 표적으로 삼지 않겠다고 시사했거나 이를 언급했을 수는 있지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티 반군은 이제 상업용 선박에 로켓 몇 발만 쏴도 전 세계 경제에 얼마나 큰 혼란을 줄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다”면서 “이들은 위협을 느낄 때마다 언제든 이 선택지를 사용할 수 있고 후티 반군은 이를 승리로 포장하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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