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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도가 테러리스트의 거점을 타격했다며 파키스탄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여러 지역을 공격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키스탄은 공격 사실을 확인하며 보복을 다짐했다.
인도 정부는 이날 “조금 전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이 점령 중인 잠무-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 거점을 타격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타격 지점이 “인도를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이 기획되고 지시된 장소”라고 주장하며 파키스탄의 군사시설을 타격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도정부는 “우리의 행동은 집중적이고 절제돼 있으며 확전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인도는 목표 선정과 실행 방식 모두에서 상당한 절제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이번 공격을 결혼한 힌두 여성이 이마에 바르는 붉은 가루를 의미하는 ‘신두르’를 차용해, ‘신두르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수도인 무자파라바드 지역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발생했다.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방송사 ARY에 출연해, 인도가 세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파키스탄도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는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힌두교 순례객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하면서 인도는 이 사태의 책임이 파키스탄에 있다고 비난하고 보복을 예고한 것이다. 인도는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하거나 파키스타인 비자를 취소하는 등 보복조치에 나섰다. 이에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진입 금지, 무역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로 맞대응했다. 아울러 인더스강 지류 강물 차단에는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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