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다시, 김현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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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다시, 김현성 [인터뷰]

이데일리 2025-05-06 21: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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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 노래로 ‘김현성이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때 그 시절을 100% 재현할 순 없겠지만, 음역대가 다 회복된 만큼 좋은 노래를 들려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김현성(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헤븐’, ‘소원’ 등으로 200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김현성이 돌아왔다. 지난 4일 발매한 ‘다시 사랑하려 해’를 통해서다. 무려 15년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2021년 JTBC 음악 예능 ‘싱어게인2’에 출연한 뒤 약 3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다.

김현성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컴백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싱어게인2’ 때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이 목소리로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는 게 두렵기도 했다”며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란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회복에 힘쓴 결과 이젠 자신 있게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벅찬 미소를 지었다.

김현성은 ‘싱어게인2’ 출연 당시 성대결절에도 ‘헤븐’을 완창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김현성이 우상이었다고 밝힌 슈퍼주니어 규현은 방송 도중 눈물을 펑펑 쏟아낼 정도였다. 해당 장면은 ‘싱어게인2’ 종영 이후에도 수차례 재조명됐고, 많은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김현성은 “규현 씨가 눈물을 흘리던 그 순간은 내 기억 속에 이미지처럼 각인됐다”며 “옛날 가수가 오랜만에 나와서 노래를 망치고 내려가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규현씨의 눈물로 인해 당시 세트장 안의 공기가 달라지는 걸 느꼈다. 일면식도 없는 TV로만 봤던 가수에게 마음을 써주고 용기를 북돋아준 규현 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현성(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김현성은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조영수 작곡가의 도움을 받아 복귀를 착착 준비했다. 3년 동안 집과 연습실을 오가며 ‘과거의 나’를 찾기 위해 오롯이 힘썼다. 조영수 작곡가는 ‘네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 줄게’라는 말과 함께 김현성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성은 “영수형이 아니었다면 재기는 꿈도 못꿨을 것”이라며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영수형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고 안심이 됐다. 덕분에 이렇게 다시 대중 앞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성은 현재 목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했다. 다행스럽게도 음역대는 모두 회복해 컨디션만 잘 조절하면 노래하는데 무리는 없을 정도다.

김현성은 “성대결절로 알려졌지만, 회복과정에서 근육 긴장성 발성 장애에 훨씬 가까운 증상이란 걸 알게 됐다”며 “성대결절처럼 수술을 통해 회복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잘 관리하면서 꾸준히 연습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성(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김현성이 15년 만에 발표한 ‘다시 사랑하려 해’는 조영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가 의기투합한 곡이다. 이별 후의 아픔과 사랑을 갈망하는 감정 위로 오랜 시간 끝에 다시 무대에 서는 김현성의 이야기를 투영했다. 김현성에겐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김현성은 “조영수 작곡가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라. 이 곡을 차 안에서 들으면서 와이프도 울고, 나도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헤븐’과 ‘소원’의 장점이 다 들어가 있는, 90년대 팝발라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 음악을 기억하고 좋아하는 분들께 들려드릴 첫 번째 곡인 만큼, 최소한의 보답을 할 수 있는 곡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다시 사랑하려 해’를 선택한 건 잘한 결정 같다. 이 노래를 통해 내 목소리를 다시 들려드릴 수 있어 영광이고, 매 순간 감사하며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현성은 신곡 ‘다시 사랑하려 해’가 많은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헤븐’이란 곡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의 인생에 스며든 곡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이것이야 말로 가수가 대중에게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영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신곡도 그런 점에서 좋은 영향력을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 곡을 통해 ‘김현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이보다 더 뿌듯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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