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다음 경기 없다는 생각이고 토너먼트처럼 준비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각오를 다졌다.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현재 수원은 1승 5무 5패(승점 8점)로 12위에, 대구는 3승 1무 7패(승점 10점)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은 안준수, 김태한, 이현용, 최규백, 이재원, 노경호, 서재민, 이택근, 루안, 싸박, 안데르손이 선발로 나선다. 황재윤, 이지솔, 장영우, 김재성, 장윤호, 박용희, 정승배, 김주엽, 오프키르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를 앞둔 사전 인터뷰에서 김은중 감독은 1로빈을 돌아봤다. “일단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면서 시간적으로 필요했던 부분이 있었다. 하고자 하는 경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발전하고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안 될 때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고 비길 수 있는 경기를 진 게 3~4경기 있었던 것 같다. 어차피 지나간 경기이니 계속 나아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이제는 비기는 것보다 결과를 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 경기 없다는 생각으로, 토너먼트처럼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동원이 부상으로 빠졌다. 김은중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결장했었다. 재활이랑 연습 경기를 통해 문제는 없다고 판단이 들었었다. 그래서 (지난 경기서)투입을 했는데 다른 부위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참 필요할 때 고참 선수가 없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동원뿐 아니라 이용, 윤빛가람 등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부상이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 팀의 기둥 같은 선수들인데 세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참으로서 역할에 어려움이 있다. 남은 최규백을 중심으로 그 선수들이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다. 고참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에 빠져나가게 되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해 하고 있고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 후배들에게 옆에서 용기나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센터백으로 이지솔 대신 최규백이 기용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이지솔은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 1년에 6경기밖에 못 뛰었었다. 풀타임으로 연속 9경기 출전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과 집중력적인 부분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열심히는 해주고 있으나 무리를 하게 되면 부상으로 이탈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가용 인원이 많이 없다”라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강원전에서도 쓰리백이었다. 우리는 쓰리백이든 포백이든 경기 중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쓰리백으로 나서도 문제없이 잘해주고 있어서 상대 팀에 맞춰서 변동은 줄 생각이다. 김천 상무전에서는 10분 만에 포백으로 변화했었다. 잘 대응하고 경기 결과도 가져왔다. 우리는 항상 유동적으로 사용 중이다”라고 밝혔다.
노경호가 선발 출전한다. 김은중 감독은 “시즌 전에도 기대되는 선수들 중 하나로 노경호를 꼽았었다. 작년에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이적하면서 적응기도 끝났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시즌 초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 부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담감을 떨쳐내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도 기대하고 잘해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빛가람의 공백을 루안으로 메우냐는 질문에는 “윤빛가람이 있을 때는 루안을 더 공격적으로 썼었다. 그런데 윤빛가람이 빠지면서 루안을 포지션을 변경해서 쓰고는 있다. 최대한 루안이 갖고 있는 장점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경기 운영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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