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 속에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공동 1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5일) 어린이날 두산에 2-5 패배를 복수한 LG는 시즌 23승(13패)째를 거뒀다. 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은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 투구에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4(2위)로 더 낮췄다. LG는 이후 김진성-장현식이 8회와 9회를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1선발답게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말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틴은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LG는 1-1 동점이던 2회 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동원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원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공동 4위)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2-1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에서 비거리 131.2m의 큼지막한 3점 홈런(시즌 10호·공동 2위)을 날렸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동원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서 오스틴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오스틴의 4타점 활약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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