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며 10만달러 회복 조짐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다시 9만4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비트코인은 9만44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일 전 가겨고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가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 조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부터 글로벌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반등세가 시작된 비트코인은 한 때 9만7900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2월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또 최근 2주간 현물 ETF에 48억달러, 한화 약 6조6300억원이 넘는 돈이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일 고점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5일에는 9만35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연구원 크립토비즈아트는 “9만3000달러에서 9만6000달러 구간 상승은 통계적 기준을 초과하는 차익 실현 물량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상자산의 가격 급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목요일 예정된 미국 기준금리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태도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SEC가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허용 여부와 XRP·솔라나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6월로 연기하면서 알트코인에 대한 제도권 자금의 유입은 6월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도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17% 하락한 1814.42 달러를 기록했고,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들도 하락 거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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